美 폴라로이드社 파산보호 신청

미국의 즉석 카메라 생산업체인 폴라로이드가 델러웨어주 월밍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폴라로이드는 3개월 전에 만기가 돌아온 빚을 갚지 못해 파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 회사는 자산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내놓았으나 지난달 11일 테러 이후 기업환경이 악화되면서 매입자를 구하지 못했다. 이 회사는 9억5천만달러 규모의 채무를 갖고 있다. 하버드 대학 졸업생인 에드윈 랜드가 1937년 설립한 폴라로이드는 즉석에서 사진을 찍고 현상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 첨단기술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 등에 시장을 빼앗기면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