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기업이 뜬다] 연구개발 : '컨텐츠코리아'..콘텐츠 무단복제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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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츠 전문컨설팅 회사인 컨텐츠코리아의 이영아 사장은 창조적 마인드가 똘똘 뭉친 여성이다.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 자체가 창조 작업이다.
그는 이화여대 보건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컴퓨터를 처음 접하게 된다.
이 사장은 컴퓨터 통신으로 대학원 수업 자료를 찾다가 콘텐츠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창업을 하는 계기가 됐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교육원에서 콘테츠 기획과 제작에 대한 강의를 맡았다.
또 "멀티미이어 콘텐츠 기획"이라는 교재를 출판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는 지난 97년 안방을 사무실로 개조해 인포머셜 컨설팅이라는 개인회사를 설립한다.
이 회사는 한국소프트웨어공제조합 한국정보보호센터 육군종합행정학교 등의 굵직굵직한 콘텐츠 기획업무를 맡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99년 10월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컨텐츠 코리아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았고 우수신기술업체로 지정됐다.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하는 그는 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면서 콘텐츠 기획과 제작외에 프로그램 개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5월 디지털 저작권을 보호해줄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해 보안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콘텐츠 무단복제를 방지하는 워터마킹 기술이다.
워터마킹이란 저작자의 고유서명이나 저작자임을 입증하는 정보를 콘텐츠에 삽입하는 걸 말한다.
콘텐츠를 무단 복제하는 저작권 분쟁이 발생하면 콘텐츠 내에 삽입된 워터마킹을 추출해 저작자를 밝힐 수 있다.
전자상거래 서명에 워터마크를 넣으면 복제나 위조로 인한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온라인 티켓이나 각종 증명서 발급에도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시스템 해킹 추적시스템인 넷가디안,조간신문의 주요 뉴스를 간추려 제공하는 웹사이트(www.tomail.net)를 개설하는 등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 콘텐츠는 21세기의 새로운 생산요소"라고 강조한다.
(02)3486-181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