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기업이 뜬다] 문화창조 : '후이즈' .. 도메인 등록 대행

이청종(32)후이즈 대표는 남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98년과 99년 인터넷 기업이 우후죽순처럼 생길때 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 냈다. 인터넷을 이용하되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을 상대로 돈을 벌기로 한 것이다. 그가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인터넷 도메인 등록 대행이다. 기업체가 ".com"".co.kr"등으로 끝나는 도메인을 미국 등록기구에다 직접 등록하려면 과정이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대행하는 사업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후이즈는 99년1월 창업이후 단 한건의 배너광고나 유효회원 없이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등록된 도메인을 기간연장할때도 닷컴기업이나 제조업체들이 후이즈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었다. 후이즈는 매출액의 60%가 도메인 관련 수수료이며 나머지 60%는 홈페이지 제작,웹 에이전시,웹 호스팅 등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요즘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한글 인터넷 도메인 등록사업이다. 예를들어 인터넷 주소에 "한국경제"라고 입력하면 바로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www.hankyung.com)가 화면에 뜨게 된다. 후이즈는 특히 한글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인 한글인터넷센터(힝크)의 경영권을 인수해 시장 장악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와함께 전자 카탈로그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전자 카탈로그란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파악하고 구매를 할 수 있는 새 비즈니스 모델로 지난8월부터 정부 차원에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후이즈는 미국의 전자 카탈로그 시장 리딩회사인 에끄마와 계약을 맺고 올해말부터 전자 카탈로그 제작사업을 시작한다. 후이즈는 벤처기업 IR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한국벤처IR센터를 세우고 벤처기업 창업에서부터 PR,IR,기업공개에까지 토털 컨설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닷컴기업 등 벤처기업이 탄생했을때부터 성장할 때까지 후이즈를 거치지 않고는 비즈니스가 안되도록 회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02)557-4259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