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기업이 뜬다] 문화창조 : '비에나래'..결혼정보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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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나래의 손동규(46) 대표는 결혼정보업에서 창의력을 맘껏 발휘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손 대표는 삼성물산의 도쿄지사장으로 근무하던중 일본에서 결혼정보회사가 사회에 이바지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한국에서 지난해 7월 미래결혼정보(주)를 인수해 회사이름(상호)을 비에나래로 변경했다.
미래결혼정보는 1999년 4월에 설립된 회사다.
비에나래(Bien-Aller)는 프랑스어 동사구인 Aller Bien(잘 어울린다,잘 지내다)을 고유 명사화한 말이다.
비에나래는 배우자 정보제공,맞선 주선,사이버 맞선,이벤트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천3백여개의 결혼정보업체중에서 비에나래가 2년반의 길지 않은 기간동안에 선두그룹 업체로 성장한 배경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창조적인 차별화전략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
업계 최초로 맞춤 배우자서비스의 개념을 도입하여 5-스텝 매칭시스템,헤드헌팅 기법등을 선보였다.
사이버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사이버 맞선과 사이버 중매 및 웨딩 포털사이트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비에나래는 "행복한 부부들로 가득차 밝고 활기찬 세상이 되는 날 비에나래의 존재의미가 구현된다"는 기업이념을 자랑스럽게 밝혀왔다.
손 대표는 기업이념을 설명하면서 결혼정보업의 중요성이 사회에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대표에 따르면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해 고통을 당하는 가족이 엄청나게 많으며 최근들어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혼도 급증해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것을 직시해야 된다고.
이상적 배우자 매칭을 통해 결혼 이전에 불화의 씨앗을 도려내고 가능하면 모든 부부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사회는 자연스럽게 활기로 가득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비에나래는 결혼정보회사들이 등한시하는 고졸남성과 농촌총각 중매등에도 보건복지부 지원아래 적극 나서고 있다.
(02)583-0500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