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기업이 뜬다] 첨단기술 : '우경산업'..히터 日등에 대량수출

우경산업의 이경진 대표는 금성사 센추리 대현산업 등을 거쳐 "기술혁신으로 고객을 감동시키자"는 모토를 내걸고 1986년 회사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당초의 경영이념대로 꾸준히 기술개발에 나서며 회사를 키워가고 있다. 이 회사는 가스레인지,열교환기,히터,팬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1999년 내놓은 가스레인지의 경우 슬림형으로 얇고 초경량이며 디자인이 우수한게 특징이라는 것. 한샘과 한패상사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돼 신도시 아파트 등에 내장형으로 설치되고 있다. 올해엔 연간 2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가스레인지를 통해 28억원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가스보일러에 장착돼 찬물을 더운물로 덥혀주는 역할을 하는 열교환기는 88년부터 생산,공급돼 올해엔 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팬은 회사설립 초창기부터 꾸준히 생산해오고 있는 제품이다. 초창기엔 가스보일러 복사기 전자렌지에 들어가는 팬을 개발,린나이코리아 등 국내 업체에 공급했다. 이후 무소음 무진동 기능을 갖춘 흡기팬을 만들어 1996년부터 일본 야자와전기산업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순환식 흡기팬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달중 샘플제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도 일본에 수출될 예정이라고 그는 말했다. 또 일본 오리온 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만든 히터도 일본에 전량 수출되고 있다. 히터는 휴대용 열풍기,적외선 난방기,원적외선 난방기 등의 종류가 있는데 업무용 난방 및 건조에 쓰이는 제품들이다. 우경산업은 팬과 히터 수출을 통해 작년에 1백2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회사측은 그랜드홀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열교환기 신제품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매출신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작년에 50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올해 75억원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이익규모는 2억5천만원~3억원으로 잡고 있다. (031)313-8711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