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공포' 지구촌 엄습] 호흡기통해 감염땐 치사율 90%..Q&A

세계가 탄저균 공포에 휩싸여 있다. 탄저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등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 탄저(炭疽,anthrax)란 ='석탄'이란 뜻의 그리스어 anthrakis가 어원. 이 병에 걸리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석탄처럼 까만 딱지가 앉아 탄저라는 이름이 붙었다. ◇ 탄저병의 종류와 치사율은 =호흡기형,피부형,소화기형의 세가지가 있다. 이중 호흡기형이 가장 치명적이어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치사율이 90%에 이른다. 음식물섭취를 통해 감염되는 소화기형은 25~60%, 피부로 감염되는 피부형은 약 20%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 탄저병의 증상은 =감염 후 7~10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시작된다. 호흡기형의 초기증상은 열이 오르고 기침이 나며 피로감이 몰려오는 등 감기증세와 비슷하다. 이어 호흡곤란 피부탈색 등의 중증이 나타나면 2~3일내에 사망한다. 소화기형은 현기증 식욕감퇴 복부통증 토혈 설사증상이 나타난다. 피부형은 붓고 가렵다가 통증없는 종기로 발전한다. 종기는 직경이 1~3㎝ 정도로 중심부가 검다. ◇ 감염경로는 =피부 호흡 음식 등 세가지 경로로 감염된다. 사람이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을 손으로 다루거나, 동물배설물에서 나온 탄저균 포자를 호흡하거나,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익혀 먹지 않으면 걸린다. 기본적으로 흙속에 있는 탄저병균이 가축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 전염되는가 =아니다. 감염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균을 유포하지 않는다. ◇ 치료방법은 =페니실린, 시프로 등 항생제를 사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해야 효과가 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