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업률 3%...97년 이후 최저 .. 통계청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9월 실업자수와 실업률이 외환위기 때인 지난 9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16일 발표한 '9월 고용 동향' 자료에서 실업자 수는 68만4천명,실업률은 3.0%로 지난 8월보다 각각 6만8천명과 0.4%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97년 11월(2.6%) 이후, 실업자 수는 같은해 12월(65만7천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지난달 3.6%에서 9월엔 3.3%로 하락했다. 통계청은 실업자 수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30대 실업자 수는 9월 14만7천명으로 지난 8월(17만5천명)에 비해 2만8천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실업자 감소 폭은 40대 1만6천명, 20대 1만5천명(5.5%), 50대 1만4천명 등이다. 통계청은 실업률과 실업자가 감소한 것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음식료품 봉제의복 등 내수 부문과 도소매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3만명 가량 늘어난데다 다른 분야에서도 임시.일용직 취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