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박 예금' 넉달새 1조 유입..외환은행 특판예금 상품

판매한지 4개월만에 1조원이 들어온 은행 특판 예금상품이 나왔다. 외환은행은 지난 3~4월에 이어 지난 8월부터 판매한 "왕대박 정기예금"의 총수신이 16일 현재 1조1천3백39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예금은 가입한도가 계좌당 1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로 가입자를 추첨해 당첨된 사람에겐 최고 5%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주는 특판 상품이다. 현재 외환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4.7%인데,당첨이 되면 최고 연 9.7%의 고금리를 받는 셈이다. 외환은행은 당초 지난 3월15일부터 4월30일까지 한달 반 동안 한시적으로 이 상품을 팔았지만 이때 수신액이 5천9백98억원에 달하는 등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 지난 8월1일부터 이달말까지 "왕대박2 정기예금"을 다시 팔고 있다. 2차 판매를 시작한지 2개월 반 동안엔 5천3백41억원의 예금이 들어왔다. "왕대박2 정기예금"의 보너스 추첨은 오는 12월10일 이뤄진다. 이때 1백 계좌를 뽑아 연 5%포인트,2백계좌엔 연 3%포인트,7백계좌엔 연 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줄 예정이다. "왕대박2 정기예금"의 경우 현재 가입계좌가 2만3백99개로 당첨 확률은 약 20대 1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