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0.90원 상승, 변수 혼재되며 방향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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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전날의 강한 반등세가 꺾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밤새 달러/엔 환율과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의 오름세를 반영했으나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되는 1,305원 상향돌파가 무산되며 반락하는 궤도를 그렸다. 장중 변수들이 상충된 탓에 환율의 방향성은 뚜렷하게 부각되지 못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1,301.80원에 마감했다. 오전중 1,304.70원까지 올라 전날에 이은 추가 상승을 추진했으나 물량 부담은 이날도 이어졌다. 역외매수세외에 상승할만한 모멘텀은 없었다.
전날보다 2.70원 오른 1,303.60원에 출발한 환율은 1,303.50원으로 잠시 밀린 뒤 서서히 오름세를 타면서 이날 고점인 1,304.70원까지 올랐다. 역외선물환(NDF) 환율이 그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강한 매수세에 의해 1,305.50/1,306원에 마감한 것을 반영했다.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은 저지된 채 1,303∼1,304원 언저리를 거닐다가 네고물량 유입,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 처분 등에 따라 11시 38분경 1,301.60원까지 되밀린 뒤 1,301.70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내린 1,301.1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 직후 1,301.20원을 기록, 오전중 저점을 깨고 추가로 1시 56분경 전날 대비 하락세인 1,300.80원까지 내려섰다.
이후 상반된 변수에 의한 물량 소화와 공급이 일어나면서 1,300.70∼1,302.50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며 대체로 1,301원선에서 배회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