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주거문화 혁명] 죽전택지개발지구 : 첨단아파트와 자연이 만났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택지개발지구는 택지지구 최초로 경관심의를 거쳐 용 모양으로 설계됐다. 용인시 근원설화의 배경이 되는 용을 주제로 탄생기에서 말년기까지를 단지별로 표현한다. 정부의 주택정책이 양에서 질로 전환하는 것에 발맞춰 아름답고 환경친화적인 아파트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선 추석전 신영 등 6개사가 아파트를 공급한데 이어 이달말부터 4천57가구가 공급된다. 9월엔 중소형업체들이 동시분양 형태로 아파트를 공급했지만 이번에는 메이저 건설업체들이 아파트를 대거 내놓는다. 앞서 공급했던 죽전지구내 아파트들이 미국 테러사태라는 초대형 악재를 극복하고 평균 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터여서 죽전 열기가 이번에도 이어질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용모양 도시 =죽전지구는 6개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1권역은 용의 탄생기다. 흙 테라코타 도자기 등을 소재로 마을마당 가족정원 환경조형물 등이 조성된다. 2권역은 용의 유년기다. 죽순형태 새싹 등으로 초봄의 계절감을 표현한다. 용의 청년기인 3권역에선 라일락 침엽수 등을 소재로 친환경적이고 옛 정취가 느껴지는 마을이 들어선다. 4권역은 용의 장년기로 느티나무 백합을 소재로 전통이 숨쉬는 옛마을 동산 등을 연출한다. 용의 중년기인 5권역에선 가로등 단풍 은행 등을 소재로 번화한 상업가를 만든다. 6권역은 용의 만년기로 회화나무 오동나무 등을 테마목으로 여유로운 주거단지의 이미지를 부여한다. 아파트 외관도 성냥갑 모양에서 탈피해 분절형 타워형 등 돌출과 후퇴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변화를 줬다. 도로 육교 옥외광고물 등 지구내 모든 시설물도 용이라는 주제에 맞게 디자인됐다. 현대건설 =죽전지구내에서 가장 많은 2천7백11가구를 분양한다. 분양 개시시점은 10월 20일께로 잡고 있다. 분당 무지개마을과 붙어 있는 3차 1단지에선 33평형 단일평형 7백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천9백98가구 규모의 대단지지만 조합원분을 제외한 물량이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죽전지구 중앙에 위치한 4차 2,3,4단지에선 조합원분을 뺀 일반 분양물량이 6백81가구다. 역시 33평형 단일평형이다. 입주시기에 맞춰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죽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5차 1,2단지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동아 솔레시티' 아파트 옆에 자리잡고 있다. 11월말쯤 분양되며 1천3백20가구 모두가 일반분양분이다. LG건설 =죽전지구내 최고급 아파트를 공급한다.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24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59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2백38가구를 분양한다. 아파트 건설부지의 3면이 숲으로 둘러싸인데다 70% 이상의 가구에서 골프장인 한성CC 조망이 가능하다는 입지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최고급 아파트다. 조망권을 특화하기 위해 외부를 볼 수 있는 전망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분양가는 지구내 최고가인 평당 8백만원대 후반으로 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다음달중 전체 1천4백66가구중 조합원분을 뺀 4백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6백30만~6백40만원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지는 죽전역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일부 가구에선 한성CC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1개씩 들어선다. 단독주택용지 =한국토지공사가 죽전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1백14필지 9천6백26평을 일반분양한다. 단독주택지는 42평부터 1백68평까지 크기가 다양하며 평당 평균 분양가는 3백20만원선이다. 18일 1순위, 19일 2순위 분양신청을 받는다. 1순위는 분양대금을 1년 분할 납부하는 조건을 수용하는 투자자, 2순위는 3년 분할납부하는 투자자에게 각각 분양한다. (031)280-2324~6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