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수요감소 우려로 하락, WTI 22달러 붕괴

국제유가가 미국 재고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 22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21.81달러로 전날보다 19센트, 0.8%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36센트, 1.7% 하락한 21.00달러에 거래됐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중에 하나로 하루 100만배럴 감소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미국 재고량이 700백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00백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API는 원유공급능력이 지난주 92.8%에서 92.3%로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