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21일) '첩혈속집' ; '프랑스에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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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혈속집(SBS 오후 10시50분)='영웅본색''첩혈쌍웅'시리즈의 주윤발과 오우삼이 콤비를 이룬 정통 홍콩 느와르.지난 92년 '첩혈쌍웅'의 속편으로 제작돼 흥행에 성공한 영화다.
오우삼은 할리우드에서 '미션 임파서블2''페이스 오프''브로큰 애로우'등을 감독했으며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빅히트'등을 제작했다.
불법무기 거래현장을 목격하고 싸우는 경찰관 데킬라(주윤발).그는 암흑가 무기밀매조직의 일원이 암살당한 사건을 맡아 암흑가의 대부 호이의 조직을 대상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다.
호이의 라이벌 조직을 이끄는 자니는 호이의 조직원 아랑(양조위)을 불러 호이와 데킬라의 암살을 지시한다.
아랑은 호이를 총으로 쏴 죽인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데킬라는 구해준다.
알고 보니 아랑 역시 그 조직에 침투한 비밀경찰이었다.
데킬라와 아랑은 진한 우정을 나누게 되고 자니의 무기창고가 병원 시체실 밑에 있음을 알아낸다.
무기창고를 발견한 그들은 자니를 습격하지만 오히려 아랑이 자니의 손에 죽는다.
□프랑스에서의 추억(EBS 오후 2시)=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의 뒤를 잇는 앙드레 테시네 감독의 '작가주의'영화다.
지난 75년 칸영화제 감독주간 출품작이기도 하다.
외지에서 들어온 실업자 피에르는 페드레 공장으로 일자리를 찾아간다.
마침 페드레 공장주의 둘째아들 프로스페르의 결혼을 맞아 휴업중인 공장 정문 앞에서 피에르는 마을 세탁부 베르트를 만나 공장 사정을 듣는다.
그녀는 페드레 공장주의 또 다른 아들 엑토르의 애인이기도 하다.
그녀는 무일푼의 피에르를 동정하고 돈을 빌려준다.
엑토르의 어머니 오귀스틴느는 신분 차이를 이유로 아들과 베르트의 연애를 반대하며 세탁물을 베르트의 경쟁자인 마을의 또 다른 세탁부 피에레트에게 넘긴다.
그 사이에 피에르를 페드레 공장에 취직할 수 있게 손을 쓴 베르트는 오히려 엑토르를 부추겨 그의 가족에게 정식으로 소개받는 기회를 갖는다.
결국 엑토르와 결혼한 베르트는 적극적인 성격과 강한 의지로 시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