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산업이 뜬다] 중소.벤처기업 고성장 '실버시장' 적극 공략

실버(Silver)산업을 공략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이 늘고 있다. 처음부터 실버시장을 겨냥해 비즈니스 모델을 잡은 벤처기업이 있는가 하면 기존 사업부문외 실버관련 사업부를 신설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생산제품을 실버계층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개량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실버시장에 대응하는 중소기업도 태어나고 있다. 중소.벤처업체들은 한국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탄탄한 수요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신 네트워크 인터넷 등 그동안 벤처업계가 주 타겟으로 삼아왔던 신경제가 부침의 폭이 큰데 반해 실버산업은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소.벤처업체들은 우선 생활용품 위주로 실버산업에 접근하고 있다. 노인성 냄새 제거제(제일케미칼)개인용 온열기(세라젬의료기)혈액순환 개선기구(쉔픽스코리아)등이 대표적이다. 의료기기 벤처기업인 올메디쿠스는 혈당측정기를 내놓았으며 대웅전기는 노인기력 향상을 위한 홍삼증탕기를 선보였다. 중소.벤처기업들은 비교적 적은 자본과 인력으로 시장에 진입한 이후 본격 실버 의료장비를 개발한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IT(정보기술)노하우와 실버산업 접목도 시도되고 있다. 텔레메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가까운 약국을 방문해서 인터넷을 통해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시간으로 대량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포인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