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경제영어] (13) 'underwrite=서명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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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write=진술.계약서에 서명하는 행위 ]
일을 떠맡아 책임지는 행동을 나타낼 때 undertake를 써서 He undertook the job 또는 He undertook to complete the difficult task 와 같이 쓸 수 있다.
undertake에는 단순히 떠맡는다는 행위보다 뭔가를 떠맡아서 이를 '충실히' 이행키로 '약속.동의'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참고로 undertake에 사람을 의미하는 '-er'이 붙어서 undertaker가 되면 뜻이 달라져 장의사를 의미한다.
밑.아래를 뜻하는 under가 붙어서 된 말 가운데 underwrite가 있다.
직역을 하자면 아래 쪽에 쓴다는 말이 되는데 무엇의 아래냐 하면 어떤 진술서(statement)나 계약서(agreement) 같은 문서로 문서 첫머리에서 끝부분까지 적혀 있는 모든 내용을 보증(guarantee).확인(confirm)한다는 취지로 서명(sign)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따라서 He refused to underwrite his testimony라 할 때 'underwrite his testimony'는 증언.선서한 내용에 서명함으로써 내용의 진실성을 보증한다는 뜻이다.
증권업계에서는 underwrite를 '인수한다'로 번역한다.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을 새로 발행할 때 발행된 유가증권을 모두 혹은 일부를 떠안겠다는 뜻을 계약서나 약정서에 서명해 확실하게 표명하기 때문이다.
underwrite에 들어가 있는 '인수'의 의미는 대상 물건의 단순한 take-over(받아들임) 외에도 유가증권의 가격변동(price change, price fluctuation) 등에 수반되는 위험(risk)이 발생해도 딴소리 안하고 감수하겠다는 약속까지 포함돼 있다.
Nobody showed interest in underwriting the debts since they all knew what would happen after the company closed its branches in Russia.(러시아 지점을 폐쇄한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알고 있었기에 이 회사가 발행한 채권 인수에는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전후 문맥 없이 갑자기 debts가 나와서 조금 혼동스러울 수 있지만 예문에 등장하는 debts는 debt instruments가 줄어든 형태로 채권(bond, fixed income debt)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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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write가 statement나 testimony 또는 contract 등의 아래부분에 서명을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만큼 과거분사 형태로 만들어 the underwritten이라고 하면 '서명한 자', 즉 서명인을 가리킨다.
따라서 'as stated by the underwritten~'과 같은 구문은 '아래 서명인이 진술한 바와 같이', 또는 '아래 서명한 자가 언급한 바대로'와 같은 식으로 해석하면 된다.
서명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에 write를 대신해서 sign을 써서 undersign을 쓰기도 한다.
단순히 서명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동의.수락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편지 등의 말미에 sign을 하는 것과는 약간 다른 뜻이 들어 있다.
문서에 서명을 하는 행위는 sign, 명사로서의 서명은 signature가 되고 유명인사(celebrities)나 연예인(이 경우엔 entertainer보다는 star가 더 적당) 등으로부터 받는 서명은 autograph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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