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내년 2분기부터 회복..올 3분기 0.8~1.0% 마이너스 성장

미국 경제가 올 3분기에 0.8∼1.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미 침체 국면에 들어섰지만 내년 2분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평균 마이너스0.8%로 나타났다고 21일 전했다. CBS마켓워치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3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1.0%로 예상됐다. 또 4분기(10~12월) 성장률 예상치는 마이너스1.7%로 나타나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경제가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면 이는 199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성장률은 오는 31일 발표된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미국 퀀텀펀드의 조지 소로스는 21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침체기에 들어선 미국 경제가 내년 2분기에는 적당한 수준으로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컨퍼런스보드는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5% 감소,5년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미 경제위축이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