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生 매각 실사작업 내주초 시작 .. 예보, 내달 최종제안서 접수

대한생명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들의 실사작업이 내주 초부터 시작된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23일 "인수의향을 밝힌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실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할 '데이터 룸'을 여의도 대한생명 본사와 수서동 대한생명연수원 등 4곳에 개설해 25일부터 운영한다"며 "그러나 실질적인 실사작업은 내주초께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명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은 한화그룹과 미국 메트라이프사 등 5개사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한달 가량의 실사를 거쳐 내달중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자금 및 경영 능력 등을 고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에 양해각서(MOU)를 맺을 계획이다. 예보는 그러나 미국 테러사태 이후 외국 보험사들이 경영상태 악화 등으로 인해 인수에 다소 소극적인 점을 감안, 매각 시한에 얽매이지는 않을 방침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