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배력 높은 유통업체 잡아라..현투증권, 현대,CJ39등 매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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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 신세계 LG홈쇼핑 CJ39쇼핑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투신증권은 24일 "소매업이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고 해도 각 업종별 선두 업체의 시장 지배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적도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올해 말까지 지속돼 소매업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현투증권은 전망했다.
실제 백화점 시장의 경우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99년 52.7%에서 작년 57.6%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는 63.3%에 달할 전망이다.
할인점 시장에서도 신세계 이마트의 시장점유율은 △99년 17.4% △2000년 22.5% △2001년 28.5%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진 현투증권 연구위원은 "전체적으로 소매업은 올 하반기에 저점을 찍고 내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내년 백화점 사업은 올해보다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LG홈쇼핑 CJ39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3개월 목표주가는 △현대백화점 1만7천3백∼2만1백원 △신세계 9만1천7백∼11만2천원 △LG홈쇼핑 5만4천∼5만9천3백원 △CJ39쇼핑 2만4천6백∼2만8천8백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