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96원, 막판 낙폭 확대 8.50원 급락

환율이 주식시장 강세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24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8.50원 하락한 1,296.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 초반부터 시작된 하락세는 장 막판까지 유지됐다. 오후 4시 들어서는 역외 매도가 증가하며 1,300원선이 깨지고 불과 몇분만에 4원 가까이 추가하락했다.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은 크게 유입됐으나 이렇다할 달러 매수 주문은 역내, 역외를 막론하고 거의 나오지 않았다. 가끔 외국계 투자은행으로부터의 미미한 수준의 매수세와 정유업체 등으로부터 결제수요만 보일 뿐이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1포인트 가까이 상승해 뉴욕 테러사태 이전 수준인 5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1.75%나 상승했다. 외국인은 양 시장에서 각각 1,844억원, 2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 종가 수준인 122엔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122.47엔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