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25일) 은행.증권등 금융주 강세

종합주가지수가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0.13%) 오른 542.19에 마감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이 11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급증,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은행업종을 비롯 증권 종금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유통 서비스 등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최근 상승세를 이끈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빅3 종목은 약보합권에 머물면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반면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합병상장 이후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의 선취매가 형성되며 국민·주택은행이 5% 이상 올랐다. 삼성 서울 대신증권 등 증권주도 고르게 상승했다. 부산은행은 외국계창구를 통해 매수주문이 대량 유입되며 12% 이상 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외자유치를 추진하는 등 자구계획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는 소식으로 5% 상승했다. 임송학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에 집중되던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은행주 등 다른 종목으로 분산되는 양상"이라며 "기술적인 저항선에 부딪친데다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고 있어 단기적으로 조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