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36570), 외인매수로 매물 소화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세를 이어온 탓에 막상 실적발표 차익매물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개장초 12만4,000원대 강세를 보이다 장후반 11만7,000원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로 11만9,000원 보합 마감으로 선방했다. 외국인은 이날 골드만삭스, 도이치증권, HSBC 창구 등을 통해 33억원 이상 사들였다. 무엇보다 이날 내놓은 3/4분기 성적표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넘어선 것이 호재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6%와 85% 성장한 338억원과 17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270억~280억원, 영업이익 150억~160억원 정도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 리니지 게임 개인정액계정수가 상반기 10만명에서 16만명 대로 급증하는 등 실적악화 우려감을 깨끗이 씻었다. 리니지 게임의 그래픽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 미국 게임업자 게리엇 영입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단 내년초까지 꾸준한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며 향후 해외진출 경과와 신규게임 출시에 따라 성장곡선 기울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