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이익 1,540억원, 전분기比 21% 감소

LG전자의 지난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IT경기 부진에 따라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손익과 순손익은 데이콤 지분매각손실 반영으로 큰 폭 적자를 냈다. 30일 LG전자는 3/4분기 실적를 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9.8% 감소한 3조8,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40억원으로 21.4%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4.6%에서 4.0%로 낮아졌다. 경상손익은 지난달 매각한 데이콤 주식지분의 처분손실 3,750억원과 계열사 실적 악화에 따른 지분법 손실 1,848억원 등으로 적자전환, 5,716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손손실은 4,175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현재의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이번 분기에는 3/4분기 보다 다소 호전될 것"이라며 "연초 목표로 잡았던 매출 16.7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증권 전우종 기업분석팀장은 "전반적인 실적은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데이콤 매각 손실, 지분법 평가손실로 인한 적자 규모보다는 8, 9월 실적개선과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