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8억2천만弗 흑자반전 .. 9월, 소비재수입은 급증

지난 9월중 경상수지가 한달만에 흑자로 반전됐다. 승용차 모피 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여행수지 적자도 작년의 3배에 달했지만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한국은행은 30일 경상수지가 전달 1억9천만달러 적자에서 지난달 8억2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상품수지 흑자가 전달 6억4천만달러에서 지난달 16억달러로 확대됐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3억3천만달러(8월 7억6천만달러)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비스수지중 여행수지 적자가 1억달러,여행자들이 해외에 나가 쓴 돈이 6억3천만달러, 여행자수는 46만2천명을 각각 기록했다. 휴가철인 8월 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9월에 비해선 여행자수가 3만2천명, 여행지급액이 2천만달러 늘었다. 작년에 비해 경기가 나쁜데도 여행자수는 증가일로여서 올 1∼9월중 여행수지 적자가 전년동기(3억5천만달러)의 3배인 10억2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수입면에서도 투자.수출부진 속에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6.6%, 23.5%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거꾸로 9.9% 늘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