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도전과 응전] '게임분야별 시장 기상도'

지난 3년동안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매년 20%대의 고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1천9백억원대였던 온라인게임의 경우 올해도 시장이 50% 커져 2천8백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3년연속 50%대의 고성장을 실현하게 된다. 전체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게임업체들은 현재 과당경쟁과 PC방 매출감소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해외매출 증가,우수인력 유입,기술력 향상 등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C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은 각각 10%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천1백원 규모였던 PC게임의 경우 외산 게임 증가,컴퓨터 보급 정체,국산 대작 부재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게임개발사들이 온라인게임과의 연동을 시도하고 에듀테인먼트용 게임을 적극 발굴하고 있어 시장 규모가 올해 1천2백70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5백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다시 성장세가 빨라질 전망이다. 게임방용 아케이드게임을 만드는 업체들은 불황에다 유통구조 혼란,PC방 증가 등 악재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한다거나 VR(가상현실)게임과 같은 첨단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 휴대폰이나 PDA으로 이용하는 모바일게임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백60% 급성장,시장 규모가 2백6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익을 낼 이렇다할 방도가 없어 많은 업체들이 곤경에 처해 있다. 전망은 밝다. 모바일게임은 앞으로 이동전화 단말기 기술이 발전하고 플랫폼 연동 및 표준화가 성사되면 더욱 빠르게 확산돼 모든 게임 장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