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비 원貨 150억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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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 원화 1백50억원이 사상 처음 해외로 수출된다.
한국은행은 2일 월드컵 기간(내년 5∼7월)중 내한할 관광객들의 원화 사용편의를 위해 내년초부터 각 은행의 해외점포를 통해 원화를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은은 조만간 각 은행 해외점포별로 예상 관광객수와 원화 수요를 파악하고 수입신청이 들어오면 허가해줄 예정이다.
한은은 원화 수출소요액이 1백5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각 은행은 해외 금융회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수출한 원화를 공급하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우선 교민이 많은 일본에 원화를 공급하고 월드컵에 첫 진출한 중국이나 동남아 미국 유럽에도 수요에 맞춰 수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