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실리콘(36640), 방독면 수출차질 급락

미국의 방독면 수입 규제 소식으로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주가는 가격 제한폭을 아래로 채운 5,280원. 사흘만에 5,000원대로 내려갔다. 미국 정부가 방독면 수입업자들에게 무기수입 자격증을 취득하라는 조치를 내려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 회사 방독면은 삼공물산을 통해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련, 대만 등으로부터 안정성이나 신뢰성이 없는 제품이 미국에 유입되면서 미국이 제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탄저병 및 2차 테러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에 납품하고 있던 물량이 삼공물산을 통한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미국 수출이 중단됐다고 해서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한 시장 관계자도 "방독면은 해룡실리콘 매출의 2% 미만 밖에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