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대, 4분기 2%대 성장 예상 - 경제정책조정회의

정부는 지난 3/4분기 성장률이 9월 일부 실물경제지표의 호전을 반영해 당초 전망치보다 다소 높은 1%를 보이고 이번 4/4분기에는 2%대의 성장을 예상했다. 정부는 당초 3/4분기 성장률을 미국 테러사태 등으로 1%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내다봤었다. 내년 1,000억원 규모의 지식기반서비스전담 지원자금을 조성하고 선진유통과 물류사업을 조세감면 대상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3/4분기 경제운용 점검 실적점검 및 올해 마무리과제, 중산서민층 대책, 청소년 실업대책, 유통산업 발전방안, 사업서비스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성장 전망을 토대로 연간 성장률은 2%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도에는 미국의 테러보복에 따른 부정적 파급영향이 조기 마무리돼 세계경제가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인다는 전제하에 하반기 4∼5%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정상적인 회복속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산업자원부는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1,000억원 규모의 '지식기반서비스'전담 지원 자금을 조성하고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조성키로 한 '서비스산업 1조원 특별펀드'의 지원대상에 비즈니스 서비스업 전체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은 기업 영업활동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로 B2B서비스라고도 한다. 또 이달말 '한국컨설팅인력은행(가칭)'을 설립, 연간 1만명에 달하는 고급 은퇴인력을 컨설팅 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유통산업 발전과 관련, 조세감면대상인 산업지원서비스업의 범위에 선진유통과 물류사업을 포함시키고 경영 노하우 등이 우수한 프랜차이즈본부를 벤처기업 범주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각 경제부처가 남은 두달여동안 현안과제의 조속한 마무리와 현장점검 노력을 강화하고 정책 효과가 실제 현장에서 국민에게 피부로 와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