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전략산업 '바이오'] 바이오코리아 2001 : '행사 의미와 부스'

국내 최대의 바이오 박람회인 '바이오코리아 2001'(국제 바이오페어 및 컨퍼런스) 행사가 7일(수)부터 9일(금)까지 3일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한국생물산업협회와 한국바이오벤처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생물산업 제품과 생물공학 기술을 소개하고 각종 상담을 통해 바이오 분야 국제적인 기술교류의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 박람회는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산업화를 촉진함으로써 국내 바이오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다른 나라가 주최하는 바이오 전시회에 참가하던 차원을 넘어 국내에서 정례적인 국제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흐름에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조완규 생물산업협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우리나라 바이오업체들이 업계의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물론 기업들 사이에 다양한 형태의 협력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회와 심포지엄 및 투자설명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3일동안 이어지는 전시회에는 4개국에서 모두 62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 90개 부스에 신기술과 신제품들을 선보인다. LGCI 삼양제넥스 제일제당 종근당 유진사이언스 등 국내 바이오업계 주요 기업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벤처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그동안 쌓은 기술을 뽐낸다. 지방자치단체중에서는 바이오벤처타운을 운용중인 춘천시가 별도 부스를 마련했으며 뉴로타이드 머쉬텍 엔바이오테크놀로지 등 춘천시가 지원하는 8개 업체가 참가해 눈길을 끈다. 외국에서도 한국의 바이오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이스라엘(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과 영국(주한영국대사관) 및 일본의 UCB바이오프로덕트사가 각각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중인 8일엔 오전 9시30분부터 4개 세션에 걸친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 심포지엄은 바이오업계의 최신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대사관의 조나단 하다르 상무관과 중국 창기생물유한공사의 육덕여 교수, 독일 레겐스부르크 바이오파크의 토마스 디펜탈 소장 등이 기조연설에 나서 각각 자국의 생물산업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 이어 '식물 형질전환'을 주제로 한 세션I에 이어 세션II(산업용 미생물 유전체) 세션III(C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 세션IV(사례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박람회 공식 개막식은 8일 오전 10시30분 산업자원부 장관 등 각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테이프커팅 등의 행사를 갖는다. 이어 9일엔 국내외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바이오 프리젠테이션 및 파트너링'이 열린다. 영국과 이스라엘 등이 투자설명회를 갖고 국내 기업의 진출 방안을 소개한다. 동양제철화학은 바이오벤처 보육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가 연구개발한 제품에 대한 생산과 마케팅을 도울 기업을 찾는다. 생물산업협회는 바이오기업간 전자상거래 시범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