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3세대 본격 서비스..KTF, 초고속무선인터넷 내년 5월 상용화

KTF가 월드컵 개막 이전인 내년 5월부터 초고속 무선인터넷 'cdma2000 1x EV-DO' 상용서비스를 통해 동기식 3세대서비스를 시작한다. KTF는 내년 1월말까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업체들중에서 cdma2000 1x EV-DO 상용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3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5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KTF는 이를 위해 7일부터 경기도 일산에 있는 자사의 시험센터 등에서 삼성전자,LG전자,기산 및 히타치 컨소시엄,솔리테크 및 에어바나 컨소시엄 등 국내외 4개사 장비를 대상으로 시험평가에 들어간다. 1x EV-DO는 고속 무선데이터통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데이터 전용 통신망으로 기존의 음성위주 방식과 달리 데이터를 수신할 경우 최고 2.4Mbps,송신할 경우는 최고 1백53.6Kbps속도를 낸다. 따라서 고속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적합하다. 휴대폰이나 PDA로 동영상을 내려받아도 화면의 흔들림 현상이 없어 고화질의 VOD(주문형비디오)나 네트워크게임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세계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 7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5차 회의에서 cdma2000 1x EV-DO를 동기식 3세대 표준의 하나로 승인했다. KTF는 이번 1x EV-DO 벤치마킹 테스트가 세계 최초로 이뤄지는 상용장비에 대한 시험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KTF의 이번 시험평가는 무선망,프로토콜 연동,망관리,단말,종합운용 분야 등으로 구분해 각사별로 구축한 1x EV-DO상용장비의 기능,품질 및 성능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KTF는 이번 평가를 거쳐 선정된 업체의 장비를 통해 2002년 월드컵 개막 이전인 5월부터 서울,수도권 및 전국의 월드컵 경기장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내년 상반기중 cdma2000 1x EV-DO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3세대 비동기보다는 동기식 서비스가 먼저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