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能 이색 응시자] '골넣는 골키퍼' 김병지, 13년만에 도전

"경희대학교 체육학과에 진학해 스포츠 전문지식을 쌓고 선수생활을 마친 후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게 꿈입니다" '한국판 골넣는 골키퍼'로 널리 알려진 김병지 선수(30·포항 스틸러스)가 7일 치러지는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다. 김 선수는 6일 오후 2시 대학수능 예비소집장인 포항고등학교에 나와 수험표를 받았다. 김 선수는 1988년 말 부산에서 고교과정인 소년의 집을 졸업한 후 13년 만에 대학수능 시험에 응시했다. 김 선수는 "평소 선수생활을 하면서 배움의 기회를 찾다가 올해부터 대학들이 입학전형에서 특기자들을 우대함에 따라 예·체능계열에 응시하게 됐다"면서 "경희대 수원캠퍼스 체육학과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