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자금 연내 11兆 푼다 .. 중견.中企 대상
입력
수정
기업대출을 늘리라는 정부의 독려에 따라 은행들은 연말까지 두달 동안 약 11조원의 자금을 기업들에 대출하겠다고 6일 일제히 발표했다.
이는 올 1∼9월 중의 은행권 기업대출실적 9조5백3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
산업은행은 연말까지 일단 2조원의 설비투자자금을 기업들에 대출해 주고 대출수요가 더 있을 경우 지원액을 늘리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두달간 중소기업 대출 목표액을 평소보다 20% 정도 많은 3조5천억원으로 잡았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한빛은행 조흥은행 등도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1조원씩 대출을 늘리기로 했다.
서울은행은 금년 말까지 '기업대출 증강운동'을 펼쳐 기업구매자금과 당좌대출 어음할인 등을 통해 6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외환은행도 중소기업 대출을 5천억원 늘리기로 하고 우량 대출처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17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각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기업대출을 늘리고 회사채 시장안정에도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차병석.박수진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