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대입 '수능'] '논술.면접 이렇게'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수능의 변별력이 높아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면접의 총점 반영비율이 10%나 되는 대학이 있는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 논술고사 =고려대 10%, 연세대 4.2%, 서강대 3.75%, 이화여대 3% 등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부분의 대학이 총점의 3∼10%를 반영한다. 올해 논술고사의 출제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해 계열별 또는 계열에 관계없이 1개 문항만 내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동서고전이나 논문 등에서 지문을 발췌하고 이에 대한 견해나 찬반의견을 묻는 자료제시형으로 출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세대(1천8백자 분량) 고려대(1천6백자) 등 대다수 대학이 1천자 이상의 답안을 요구하고 있다. 답안 작성시 문제요지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후 가급적 상투적인 표현은 피하고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답해야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 면접고사 =서울대는 정시모집 2단계에서 면접비율이 15%를 차지하는 등 심층면접의 비율이 커져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부분 대학의 경우 '질문지 세트'에서 골라 면접문제를 내는 방법을 채택할 예정이다. 대체로 전공 결정 동기, 대학교 생활계획, 전공 수학능력, 졸업 후 진로, 시사문제 등을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관계자들은 "판에 박힌 답안을 작성하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내세우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