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틀째 1,000억원 넘게 순매수

외국인이 강한 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개인과 기관 매물을 흡수, 안정적인 지수 흐름을 돕고 있다. 7일 외국인은 오후 2시 10분 현재 거래소에서 1,048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이날 증시가 수능시험으로 인해 한 시간 늦게 개장한 것을 감안하면 전날 1,770억원 순매수 수준에 육박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 외국인은 27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140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삼성화재, 현대차, KTF, 국민카드 등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국인은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금리 인하 등에 따른 유동성 보강으로 소규모 랠리를 나타내면서 국내 주식 편입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국제 유동성 급증에 따라 유입됐으며 단기 자금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세계 증시 동반 강세에 미국 본원통화 증가율과 달러화 유동성 증가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매수 기조를 돌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