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유망中企] '평산에스아이'..2004년 1200억 매출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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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천2백억원,당기순이익 1백60억원,주가 20만원. 이종화 평산에스아이 대표는 2004년말 회사의 비전을 이같이 제시했다.
"구체적인 수치로 회사의 청사진을 그려내지 못하면 최고경영자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대표는 이같은 수치가 자체추정이 아닌 한국도로공사의 내부자료를 인용해서 도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2001년 상반기 경영혁신 우수사례 보고"를 통해 향후 터널 수요의 50%를 지중강판 구조물로 시공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연간 2백억원의 예산 절감을 이룰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마련했다.
이 대표는 "예산절감 효과가 2백억원에 이르러면 지중강판 공사규모가 1천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현재 아파트공사 거푸집 사업까지 합치면 매출액이 1천2백원에 이르면 마진율을 고려했을때 1백60억원의 순이익은 가능하다는 것.현재 자본금 17억6천만원을 기업공개 등을 통해 40억원 정도로 늘리면 주당순이익(EPS)이 2만원에 달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한국 증권시장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10배를 감안하면 주가 20만원은 적정하다는 것이 그의 계산법이다.
이 대표는 이와함께 선진국의 경우 지중강판 터널의 비중이 전체의 35%에 이르는 반면 한국은 시작단계이며,평산에스아이가 향후 수년간 독점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므로 성장성은 평범한 IT기업에 비길 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평산에스아이는 지중강판과 관련해 24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 지중강판 회사인 캐나다의 AIL과 15년간 독점적 기술도입 계약을 맺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