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종합지수, 보합권 벗어나 5P 오름세

외국인이 두 시장에서 2,000억원 가까이 대거 순매수하며 횡보하던 주가를 오름세로 끌어당겼다. 개인투자자도 금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매수 규모를 급격히 줄이지 않고 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45포인트, 0.95% 오른 578.49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67.21로 전날보다 0.60포인트, 0.90% 올랐다. 거래소 의료정밀, 철강금속 업종의 상승률이 두드러진 반면 은행, 종합금융 등은 2% 가까이 하락했다. 하이닉스가 채권보유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크로스 디폴트를 선언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4억5,200만주 거래되며 11% 넘게 치솟았다. 거래소 전체 거래량은 7억8,100만주에 달한다. 이날 이근영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새롭고 다양한 자구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것도 하이닉스 매수를 재촉했다. 삼성전자는 CSFB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수세가 유입돼 2.84% 상승했다. 20만원에서 1,500원 모자란 주가다. SK텔레콤과 포항제철, 국민은행도 크게 올랐다. 반면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 KTF가 6% 넘게 올라 4만원선 돌파를 350원 남겨두고 있다. 반면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등은 약세. 옥션,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도 빠졌다. 외국인은 현재 거래소에서 1,775억원, 코스닥에서 19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385억원을 순매수한 대신 7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두 시장에서 1,826억원, 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