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대통령 간접 비난 .. 남북장관급회담 난항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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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9일 금강산에서 제6차 장관급회담 첫 전체회의를 열고 제4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현안을 절충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날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채 김대중 대통령을 간접 비난한 것으로 북한 방송이 보도,이번 회담의 난항을 예고했다.
북한 방송에 따르면 김 단장은 "남측이 최근 밖에 나가 그 누구를 개혁.개방으로 유도하도록 도와 달라고 청탁놀음을 벌였다"면서 "이는 우리의 체제를 건드리는 용납 못할 엄중한 도전"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때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강산=공동취재단.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