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연일 맹위..하이닉스.아남등 상한가

1백28메가D램이 1.5달러를 기록하는등 반도체 D램의 현물가격이 연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세계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증시에서 하이닉스반도체 아남반도체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주성엔지니어링(코스닥) 아토(코스닥)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도 외국인 매물이 소폭 출회됐지만 8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대만의 윈본드일렉트로닉스와 난야테크놀로지도 상승세였다. 그러나 최석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고 수요 회복은 기대만큼 크지 않다"며 "D램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동제 현대증권 팀장도 "공급측면의 재고조정만으로 D램 가격 회복을 논하는 것은 무리"라며 "12월 초 연말특수가 마무리되면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임홍빈 삼성증권 팀장은 "D램 가격이 기조적인 상승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수급상황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어 더이상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