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국증시 매력"..亞주가상승 기술적 반등 성격

최근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는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지만 중국 한국 등 일부 동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아시아 증시의 호조는 미국 주도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내년에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의 세계경기 침체는 공급 과잉에 의한 것이어서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향후 수년간 저성장 국면이 펼쳐질 것"이며 특히 "동아시아 신흥시장의 고성장 신화는 이제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 한국 등 일부 시장의 경우 내수 중심의 경제개발 전략이 기존 수출 주도 전략을 대체하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런 요소를 갖추지 못한 다른 아시아 시장들은 주변화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