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14900), 반도체 따라 급등

PC 판매 증가 기대와 이머신즈 지분 매각 가능성을 타고 넉달여중 최고 수준에 등정했다. 주가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6,000원선에 근접, 지난 금요일보다 770원, 14.84% 높은 5,9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관심이 집중되며 거래가 급증, 지난 5월 9일 928만주가 거래된 이래 반년중 최다인 766만주가 손을 옮겼다. 반도체 값 급등세가 PC 수요 회복 기대로 풀이됐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10월 35만대에 이어 이달 30만대의 수출 물량을 확보, 크리스마스에 따른 계절적 판매 증가와 윈도XP 출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EM홀딩스를 포함한 투자그룹이 이 회사 미국 판매법인인 이머신즈 지분을 주당 78센트에 인수할 방침을 세웠다는 소식이 매수 주문을 자극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3/4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눈에 띄게 호전 추세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머신즈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정식으로 이사회에 통보를 받았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