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보합권 혼조 지속, 금융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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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물량 소화를 진행하고 있어 지수 변동폭은 크지 않다.
전날 비교적 손쉽게 돌파한 600선 확보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의 동반 강세, 외국인 순매수 기조 유지 등으로 장중 조정을 거치고 있는 모습이다.
반도체, 통신 관련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약세권에 머물러 있는 반면 증권, 은행 등 금융주와 LG전자 등 중가권 우량주가 빈자리 채우고 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47분 현재 전날보다 2.24포인트, 0.37% 오른 608.9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25포인트, 0.36% 높은 69.45을 나타냈다.
주가지수선물 12월물은 0.50포인트, 0.67% 상승한 75.50에 거래됐고 코스닥선물 12월물은 83.80으로 0.20포인트, 0.2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날 거래량과 거래대금 폭발에 고무된 증권주와 국민은행 강세를 안은 은행주가 각각 3% 가까운 오름폭을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운수장비, 유통, 섬유의복, 의약주 등도 강세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와 통신, 화학, 보험, 종이목재 등은 약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가 나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LG전자, 신한지주, 국민은행,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SDI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1억6,000만주가 손을 옮기며 전날 종가 수준을 오갔다.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으나 오른 종목이 444개로 내린 종목 306개 보다 많아 체감 지수가 낮지 않음을 입증했다. 13종목이 가격제한폭을 채웠고 경향건설우, 영풍산업우, 진도우, 동양철관우, 세우포리우, 수산중공업우 등 우선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국인이 46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421억원 순매도로 맞서고 있고 개인은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으며 7억원 매수우위를 가리켰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위주로 거래됐다. 프로그램 매도가 513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421억원 유입됐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외구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으나 그 동안 오름폭이 컸던 지수관련 대형주가 하락하면서 탄력이 둔회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동성 보강,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살아있는 가운데 매기가 중가권 우량주와 금융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기간 조정을 거쳐 연중 최고 수준인 63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