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잔액 5천억 넘어..보름만에 1천억 증가

외상으로 주식을 산 뒤 아직 결제하지 못한 미수금 잔액이 5천억원을 넘어섰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미수금 잔액은 5천1백40억원에 달했다. 미수금 잔액이 5천억원을 넘어서기는 지난 6월23일(5천3백57억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미수금 잔액은 지난 10월 말만 해도 4천20억원에 그쳤으나 보름 만에 1천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미수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나친 미수금 증가는 주식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