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치세력화' 선언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총에 이어 의료계도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를 내걸고 정치에 참여키로 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신상진)는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전국 시.군.구 의사회 회장과 임원진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의사대표자결의대회'를 갖고 의료계의 정치 세력화를 선언했다. 의협은 이날 집행부 산하에 '의사의 정치 세력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정치지원팀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의료계 정치역량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의협은 "의약분업은 국민 불편과 보험재정 파탄을 야기한 실패한 의료제도"라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과 의료계의 합의가 이뤄진 의료정책을 만들어내겠다"고 주장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