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골프 우승

세계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EMC월드컵(총상금 3백만달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어니 엘스와 레티에프 구센이 팀을 이룬 남아공은 18일 일본 시즈오카현 다이헤이요CC 고템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미국 덴마크 뉴질랜드와 함께 최종합계 24언더파 2백64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96년 이후 5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통산 4번째 우승이다. 14,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는 미국과 뉴질랜드가 먼저 탈락했고 남아공과 덴마크가 최종 승자를 가렸다. 두 선수가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얼터너티브샷(포섬) 방식으로 진행된 4라운드에서 남아공은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토마스 비욘과 소렌 핸슨이 짝을 이룬 덴마크는 7언더파 65타를 치며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선두로 도약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