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정제로 만든 고혈압 치료제 제조법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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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대표 류덕희)이 칼슘길항제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 "펠로디핀"을 지속성 정제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최근 특허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2010년까지 스웨덴의 아스트라제네카가 갖고 있는 지속정 정제 제조방법과 다른 기술로 특허를 받음으로써 2019년까지 아무런 제한없이 펠로디핀 지속성 정제(제품명 디로핀 지속정)를 제조할 권리를 갖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펠로디핀은 2003년까지 물질특허가 걸려있으나 경동제약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른 제조기술로 원료를 생산하는 외국업체와 제휴해 원료를 들여왔다.
게다가 이번에 지속형 제제기술까지 획득함으로써 후발주자로서 우월한 경쟁적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디로핀 지속정"은 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로 24시간동안 약물이 서서히 방출돼 1일 1회 투여로도 효과가 충분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안전성이 뛰어나 심부전 천식 당뇨병 고지혈증 말초혈관질환 등 각종 합병증을 수반한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특허를 받은 기술로 지난 99년부터 생산 및 시판돼온 "디로핀 지속정"은 작년에 88억원어치가 팔려 단일의약품 국내 생산실적으로 8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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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