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05300), 맥주시장 진출 기대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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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호조에 이어 소주시장 기반으로 맥주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는 38만8,500원.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전날의 두 배 가까운 5,700주 가량이 손을 옮겼다.
송이성분을 함유한 소주 '한송이'를 출시하고 소주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이를 발판으로 맥주시장 진출을 추진할 경우 강력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시장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주 '한송이'를 이 달 중에 출시하고 일본 아사히를 통해 수입한 맥주도 테스트판매를 하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시장반응이 좋은 쪽으로 전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맥주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 생산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어려운 일이니 만큼 아직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이 회사가 2002년 예상수익 기준으로 FV/EBITDA 1.6배로 업종평균 3~4배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부실이 거의 없으며 풍부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어 소주시장에 이은 맥주시장 진출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목표주가 50만원으로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16일 출시 예정이던 소주 '한송이'는 라인의 행사일정 변경으로 미뤄진 상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