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통신주 앞장 70선 안착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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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KTF,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 강세로 70선을 다시 넘었다.
뉴욕증시의 긍정적인 움직임과 적극적인 외국인 매수세, 거래소 630선 회복 등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매물벽 상단인 지수 70선을 넘어서며 가격 부담과 함께 이익실현의 욕구가 강하게 작용해 개인 매수세가 축소되면서 개별종목 움직임은 둔화되고 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3분 현재 70.34로 전날보다 1.19포인트, 1.72% 상승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12월물은 0.70포인트, 0.81% 오른 86.70을 기록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이 KTF를 비롯해 하나로통신 등 매수대상을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전 책임연구원은 "지수는 67~71선에 두터운 매물벽 돌파여부가 관건"이라며 "단기 급등주에 대해서는 주식보유를 줄이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0억원과 21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기관이 61억원의 매도우위를 비록하고 있다.
종이목재와 전기전자, 반도체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별종목 움직임 둔화로 상승종목수는 396개로 지수 상승폭에 비해 적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의해 10% 이상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기업은행, 안철수연구소, 모디아 등이 하락했지만 국민카드, SBS,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 대부분의 종목은 상승했다.
다음, 한글과컴퓨터, 옥션 등 인터넷주가 소폭 상승하고 있고 싸이버텍, 시튜어소프트, 소프트포럼 등 보안주는 약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로 다산씨앤아이, 엠케이전자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반도체관련주도 하락했다.
전날까지 강세를 이었던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주가 3% 이상 하락했다. 케이디씨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웰링크, 에스넷 등 네트워크주는 대부분 상승행진에 합류했다.
에스엠, 대영에이브이, 예당, 대원씨앤에이 등 엔터테인먼트주도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