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전자카드전 개막] 교통.화폐 통합시스템등 눈길

한국경제신문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지불포럼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제1회 서울전자카드전시회(CardTech Korea)가 20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카드 교통카드 전자화폐 등 전자카드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30여개 전자카드 업체와 20여개 협력사 등50여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전자카드와 관련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여 21세기가 '전자카드 시대'가 될 것임을 보여줬다. 지식정보기술(주) 백승원 상무는 "국내에서 전자화폐 관련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반인에게 전자화폐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참가업체 출품 동향=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대표적인 전자카드 회사가 대부분 참가했다. 아이피에스는 전자화폐와 교통카드를 통합해 카드 하나로 지역에 관계없이 쓸 수 있는 전자카드 통합시스템을 출품했다. 마이비는 전자화폐를 쓸 수 있는 지하철 및 버스 요금기,자판기,무인민원발급기 등을 선보였다. 한국통신은 스마트카드 전자지불시스템과 전자티켓시스템을,씨앤씨엔터프라이즈는 출입통제 및 후불제 요금정산시스템을,에이엠에스는 스마트카드 발급시스템을 내놓았다. 5개 외국 전자카드 업체도 참가했다. 미국 회사인 엘트론카드프린터는 전자카드에 인쇄할 수 있는 프린터를,프랑스 계열인 슐럼버제세마는 스마트카드와 카드리더기를 ,대만의 햄버그는 스마트카드 리더기와 스마트카드를 연결하는 커넥터를 각각 출품했다. ◇국내외 관람객 열기 후끈=서울전자카드전시회는 올해 첫회답지 않게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첫날 2천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외국인 관람객의 관심도 뜨거웠다. 개막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은 한국 업체들이 내놓은 제품을 유심히 살펴보고 이것저것 꼼꼼히 물어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도 전자카드 회사인 버스틀카드프라이비트에서 온 스리다르 부사장은 "한국 스마트카드 진출을 위해 미리 시장조사차 참석했다"며 "한국 스마트카드 기술이 매우 발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첨단 기술동향 워크숍=서울전자카드전시회에선 전자카드와 관련된 첨단 기술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워크숍이 열렸다. 오전엔 나가키 오야마 일본 도쿄대 교수,이기한 서울여대 교수,천성록 한국의료정보원 원장이 나와 전자카드를 활용한 건강카드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에는 조셉심 슐럼버제세마 이사,서창호 공주대학교 교수,정순원 니트젠 연구개발실장이 스마트카드와 시큐리티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전시회 둘쨋날인 21일에는 전자화폐와 전자지불,스마트카드 응용,스마트카드 기술과 전망에 대한 강의가 예정돼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