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노르웨이 등 감산참여 기대 19달러 회복

국제유가가 비OPEC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상승, 19달러를 회복했다. 유가는 노르웨이와 맥시코가 2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유가를 살리기 위해 러시아와 OPEC을 도와 감산에 동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4% 올랐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72센트, 3.9% 오른 19.1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74센트, 4.1% 오른 18.75달러에 거래됐다. 에네스토 마틴 멕시코 에너지장관이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와 러시아의 수도 모스코바에서의 회담 후에 비OPEC산유국들은 하루 50만배럴, 세계공급량의 약 0.6%의 감산 협의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리 로드리게이즈 OPEC의장은 비OPEC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것에 대해 확신한다고 말했다. OPEC은 지난주에 다른 산유국들의 감산 조건으로 하루 150만배럴, 약 6.5%의 공급량을 줄이는데 동의했다. 러시아는 아직까지 하루 3만배럴, 0.4%의 공급량을 줄이는 것 이상에 대해서는 강하게 거절하고 있다. 이는 여전히 OPEC과 비OPEC산유국들이 논의중인 상태다. 노르웨이는 필요하다면 공급량을 줄일 것이고 다른 공급자들 또한 감산할 것이라고 노르웨이 석유장관은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하루 20만배럴 감산을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고 러시아가 곧 감산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OPEC은 지난주에 러시아가 하루 30만배럴 정도의 공급량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하루 700만배럴 공급하고 있다. 노르웨이, 맥시코, 오만 등 대부분의 공급국가는 지난 98년 유가가 12년 동안 가장 낮은 가격인 10달러 부근까지 내려간 후 OPEC과 함께 공급량을 줄였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