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강보합권 횡보, "1,280원선 지지테스트"

환율이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뒤 옆걸음하고 있다. 최근 하락흐름 끝에 1,280원을 놓고 갈림길에 선 환율은 일단 국내외 주가 하락세를 일단 반영했으며 지지선에 기댄 일부 달러매수(롱)세력도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시장은 1,280원에 대한 경계감으로 쉽게 아래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띠고 있는 셈. 외국인 주식매매동향과 수급상황에 따라 1,280원 지지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이며 1,280원에 대한 하향 돌파시도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등폭은 크지 않을 전망.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0.70원 오른 1,281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0.70원 오른 1,281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1,280.50원으로 오름폭을 줄인 뒤 되오르면서 9시 39분경 1,281.40원까지 오른 뒤 1,281원을 놓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예상보다 하락이 쉽지 않은 흐름. NDF환율은 아래쪽으로 밀리는 흐름을 연출하며 1,283.50/1,284.50원에 마감, 국내 시장의 하락 흐름을 그대로 좇았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9억원, 8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최근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에서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띠며 123.14엔에 마감했으며 도쿄에서 이 시각 현재 123.18엔으로 큰 움직임은 없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10월 무역흑자가 전달보다 46.8% 감소한 3,798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80원에 대한 경계감으로 개장초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왔으며 반등폭이 얼마나 될 지 테스트하고 있다"며 "일단 기조는 하향쪽으로 잡혀 있으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1,280원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순매수를 늘리거나 공급우위의 장세가 지속된다면 1,280원 아래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체로 1,280∼1,282원 범위가 주거래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