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금융권 합병 '회오리'] (일문일답) 이근영 <금감위장>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은행 합병 문제는 오래 끌수록 소액주주 노동조합 등의 이해관계가 얽혀 어렵게 되기 때문에 대주주간의 협의와 합의 아래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합병발표가 가능한가. "그러길 바란다. 모든 은행들이 생존전략 차원에서 서로 태핑(Tapping,두들기기)을 할 수 있지 않느냐.합병문제는 해당 은행들이 알아서 추진해야 한다. 정부가 뭐라 개입할 수도 없다. 다만 정부는 금융산업 발전과 각 은행의 생존전략으로 추진되는 합병에 대해 정책적 지원은 해줄 수 있다. 또 은행 내부에서는 증권업과의 겸업화, 증권업계에서는 선도증권사를 위한 합병이 추진되고 있다" -하나.제일은행 합병은 어떻게 추진된 것인가. "외국인 대주주들이 먼저 얘기를 시작했다고 들었다" -은행권의 합병 회오리속에 서울은행은 향후 어떻게 되나. "매각이 쉽게 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 교보생명이나 동양그룹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되지만 금융전업그룹 기준을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 결국 서울은행이 내는 경영정상화계획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익모델을 제시할 경우 독자생존도 배제할 수 없다. 독자생존이라는 전제 아래 정부지분을 완전공개입찰로 조금씩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도 검토될 수 있다" -대한생명 매각문제는 어떤 단계에 있나. "이름을 밝히기 곤란하지만 한화그룹 외에도 1개 국내 기업이 외국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의 기능재편 문제는. "늦어도 다음주중 기능재편을 위한 컨설팅업체가 선정될 것이다. 여러 업체가 제안서를 냈다. 선정된 업체는 내년3월까지 기능재편안을 마련하게 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