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광고 "젊은 우리는 달라" .. SKT와 간접 비교 눈길

KTF가 본격적인 이미지 구축 광고에 나선다. 컨셉트는 '젊고 쌩쌩한 KTF'. 지난 5월 016과 018을 통합한 후 새 회사이름을 알리는데 주력했던 데서 벗어나 이제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 29일부터 방송될 CF '넥타이와 청바지'편(제작 제일기획)은 개성있고 진취적인 젊은이를 내세워 KTF의 도전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특히 SK텔레콤을 겨냥한 간접 비교로 눈길을 끈다. 아침 출근길. 대형차 뒷좌석에 앉은 중후한 신사가 헬멧에 롤러블레이드를 신은 젊은이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다. 그 순간 흐르는 자막. '넥타이는 청바지보다 우월하다' 장면은 신사가 사업상 약속한 회사에 들어서는 것으로 바뀐다. 사장실에 들어간 순간 그의 눈이 휘둥그래진다. 사장의 책상 위에는 헬멧과 롤러블레이드. 바로 전 차에서 봤던 '문제의' 젊은이다. 자막은 말한다. '넥타이는 청바지와 평등하다' 두사람의 극명한 대비와 반전이 재미있는 광고는 암암리에 선두업체인 SK텔레콤을 겨냥한 것. 사고가 경직된 신사를 기득권층인 SKT로,사회적 성공을 거뒀으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잃지 않은 젊은이를 젊은 KTF로 비유해 회사의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